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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대한민국 온라인게임의 역사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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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2000년대 중반

스타크래프트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리니지

리니지2

와우

통칭 '육룡'

각기 압도적인 지분율을 가지며

게이머들을 홀리게 했던 육룡의 위세는

몇년이 흘러도 사그러들지 않았고

매달 무수한 신작게임들이 쏟아져 나왔으나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거나, 기껏 성공했다고봐야

마니아층들에게 사랑받는 정도로 

크게 대중적이진 못했다.

이 육룡의 아성을 

소리 없이 강하게 눌렀던

역대급 게임이 등장하니

그 이름만 들어도 '비운'이 떠오르는 걸작

카오스 ( 약 2003년 초기 제작추정 )

( 워3 유즈맵이었던 DOTA의 해킹형 

 유즈맵이라는 특성상 

 정확한 출시일을 알기 어려움 )

사실 카오스는 유즈맵이라는 특성상

개인이 제작 패치를 하게 되는 형태였다.

출시초기엔 대중적으로 관심은 거의 받지 못했고

소수의 워크래프트3 유즈맵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그마저도 패치를 담당하는

능력자의 잠적 혹은 발패치로 인해 

많은 수난이 있었으나

마니아들에 의해 부활, 또 부활을 반복하다

2005년 중반즈음 카오스클랜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던 아나클랜의 클랜원중

새로이 능력자가 등장하여 이때부터

제대로된 패치를 시작하면서

인기가 순식간에 급상승하게 된다.

2006년~2008년초는 그야말로 카오스의

최고 전성기었으며, 육룡의 아성에 

빠따질을 해대며, PC방에서 조차 게이머

약 3분의 1가량이 카오스를 즐겼던 

시대를 만들어냈다.

금토일 저녁시간대에는

실시간검색어 순위에

'나이샤 템트리' , '참새 템트리' 같은

카오스 관련 검색어가 매번 올랐을 정도였다.

대중들은 대부분 이 시기즈음을 필두로

AOS 장르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으며

그 마력에 많은 남성들을 홀렸다.

듣보잡 해킹맵이

게임계를 뒤흔들줄 상상도 못한채

뒤통수를 후려맞은 국내개발사들은

발등불 시즌4를 발령하려 했으나,

사실상 카오스는 대중적으로는 새로운장르라

장르가 겹칠일도 없고, 엄밀히 따지면

수익형 장르도 아니었기에 생각만큼 큰 타격은 아니었고

무엇보다, 이 시기 개발중, 개발을 앞둔 게임은

2부시기의 유행흐름상 대부분 FPS 혹은 RPG 장르였기때문에

독자적인 개발루트를 유지하면서 

카오스라는 새로운 제왕을 

겸연쩍게 맞이함과 동시에

많은 수작이 나온 시기이기도 하다.


여기서..

각자 장르에서 가장 크게 

다룰만한 삼대장으로는

피파온라인2 ( 2006년 출시 )

피파온라인1이 꽤 성공을 거두며

매우 빠른시기에 후속작을 내며

엄청난 대박을 쳤다.

PC방 유저들 또한 상당수 사로잡았고

다음후속작인 피파온라인3가 나오기전까지

상당히 장수한 게임이다.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 2008년 출시 )

출시전 어마어마한 기대를 모았다.

게임계의 귀공자라 불리던 밸브와 넥슨이

제휴하여 온라인식으로 나온다는 FPS라는 

소식에 많은 서든어택유저들이

'이제 서든 떠날때가 온건가' 라는 

설레발 시즌1을 찍게된다.

물론 출시초기~중반까지 

꽤 준수한 인기를 누렸으나.

이미 서든어택의 스피디한 게임성

골수 클랜유저들을 사로잡기엔 2% 부족하였고

이후 좀비모드라는 독특한 모드를 출시하며

다시금 어느정도 부상하였지만

"그냥저냥 중박을 쳤다"정도로 평가된다.

아이온 영원의 탑 ( 2008년말 출시 )

미션 "와우를 베껴라" 를 거친

대표적인 성공작이다.

상당수 와우골수유저들도 

이 시기 아이온에 빠진 게이머들이

한둘이 아니었고

대중적으로도 매우 폭발적인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RPG의 명가 NC의 기대작으로

출시전부터 관심을 듬뿍받았던

귀공자였으며, 역시는 역시군. 이라는

평가와 함께 2000년도 말 

MMO에서는 파격적인 그래픽을

선보이며, 고공행진하였다.

위 시기를 다시금 간략히 정리해보면

기존 육룡의 위세가 카오스라는 신흥제왕의

등장으로 주춤했으나, 그래도 꽤 건재하였고

피파온라인2 카스 아이온 이라는 신흥삼대장의

등장으로 게임계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실제로 2008 후반기 PC방유저들은

각자 하는 게임들이 너무나도 달랐다.

이외에도 2인자 3인자들이 무수히 등장하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제2의 대한민국 게임계의 

춘추전국시대였다.

( 약 2006년 ~ 2009년 )


이때 출시 혹은 인기를 누린

2,3인자들 중 

주요작품들을 살펴보면

테일즈런너 ( 2005년 후반기 출시 )

초중딩+여성유저 버프로 아직까지

장수하고 있는 게임

의외로 카트라이더와는 많이 다르다.

대항해시대온라인 ( 2005년 후반기 출시 )

골수유저와 팬층들이 엄청나게

두터웠던 게임. 실제로

게임 몰입도가 엄청나다.

비운의 명작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라테일 ( 2006년 출시 )

파오캐 ( 약 2006년 )

피시방 소음원인 1순위

저연령층들에게 인기가 상당했다.

아직도 기억난다.

" 금~~~~~강! 창파!!!! "

" 코노하쉔풍??! "

엘소드 ( 2007년 출시)

초중딩버프 생존류 시즌2

아바 ( 2007년 출시 )

FPS계의 2인자가 되고팠던 3인자 1탄

워록 ( 2007년 출시 )

FPS계의 2인자가 되고팠던 3인자 2탄

포인트 블랭크 ( 2008년 출시 )

국내에선 유저수 급감으로

서비스종료되었지만, 해외에서는

상당히 성공한 게임.

아틀란티카 ( 2008년 출시 )

턴제 RPG라는 독특한 장르로 승부.

초반기세는 상당했고

장르특성상 나름 골수유저들도 있었다.

버블파이터 ( 2009년 출시 )

저연령층+여성층을 공략한

본격 넥슨류 게임.

로스트사가 ( 2009년 출시 )

그래픽좋은 겟앰프드라고

이해하면 쉽다.

이외에도 셀수 없는 게임들이

등장하고 사라졌던 시기이다.


그리곤 오는 2010년...

C9 ( 2009년 후반기 출시 )

오픈초기 국내에 게임관련상은 모조리 휩쓸면서

기세좋게 시작했지만

유저들의 컨텐츠소모속도를 따라가지못해

결국 노가다게임으로 전락하며

망해버린 비운의 게임.

드래곤네스트 ( 2010년 출시 )

아기자기한 텍스쳐그래픽으로

골수유저층도 상당수 있었으나

출시 이후 3D던파라는 오명을 

결국 벗지 못하고 망조로 들어섰다.

마비노기영웅전 ( 2010년 출시 )

기존 데브켓의 흥행작인

마비노기의 후속작인듯 아닌듯

슬로건을 간잽이마냥 내세우며 홍보하였고

특유의 광원효과와 일명 사물뽀개기는

당시의 온라인 RPG에서는

꽤나 혁신적인 그래픽효과였다.

기존마비노기는 독특한 그래픽

커뮤니티와 스토리텔링을 강조했던

특유의 게임특색때문에

굉장히 장시간 장수하는 게임으로사랑받았따


어쨋건 영웅전은 결국 망영전이란

별칭이 붙으며 망조에 들어서게된다.

그래도, 다른 두작품에 비교해보자면

출시전부터 크게 주목받았던 

새로운 액션게임 삼대장구도를 

홍보+언플로 무수하게 날리며

서로 엄청난 눈치게임을 선보였으나

그중 가장 크게 살아남은건

마비노기영웅전 하나뿐이었다.

그리고 2010년대에 들어와서는

이시기에 국내게임개발사들은

매우 중대한 시점에 놓이게 되는데

이른바 스마트폰게임개발 이었다.

실제로 많은 게임개발자들이

소속을 이리저리 옮겨다녔던

철새시기이기도 했으며

기존게임의 아성을 잠재울만한

걸작을 만들어내는것은 

국내게임개발환경에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느껴서인지

2010년초반은 신작게임이

쉽사리 나오지않던 

게임업계상 최초의 흉년기이다.

또한, 2010년 4월 스타크래프트

조작사건이 발발하게 되면서

E스포츠 뿐만아닌 ,

게임업계에 큰 파장을 몰고왔고

이 시기전부터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임박, 너무나 오랜전성기에

시들시들해진 국내 게임유저들에게

결정타를 날리는 계기가 되었다.

게다가 

스타크래프트2 ( 2010년 7월 출시 ) 라는

국내에서 사상초유의 아랍왕자급의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는

게임이 결국 등장하였기에

국내개발사들은 몸사릴수밖에 없는

상황이 어찌보면 당연지사였다.


이런 흉년기가 

지속되는 것도 잠시..

국내게임업계뿐만 아니라

전세계 게임업계의 판도를

한순간에 뒤집어 엎는

밥상뒤집기를 장착하고 나타난 

절대군주가 국내에 상륙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