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후쿠아 감독의 영화 더블타겟(Double Target, Shooter)
한 마디로 시원했다!! 싸우는 액션장면도 멋있고, 메세지!! 그것도 정의가 이길 수는 없다는!! 아주 현대 사회를 딱 제대로 말해주는.. 그러나 그게 진짜여서 조금은 씁쓸했던 그런 영화였다. 그런데 영화속에서의 그 사회가 미국인 데다가 거기서도 정의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줘 미국의 잘못된 한 부분을 보여줬다고 생각되기도 하면서 반미영화라는 생각까지 드는 그런 헐리우드영화였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아이러니하다. 그래서 미국에서 흥행이 안됐는지도 모르지만 국내에선 티켓파워가 아직 있다고 할 수 없는 주인공에 18세 영화인데 첫 주 무난하게 시작했다.
내용도 뭐 많이 보던 스토리다. 주인공은 역시 뛰어난 사격술을 가진 그런 멋진 녀석이고, 친구의 죽음으로 작전에서 빠졌다. 그런데 나중에 도와달라는 사람이 와서 부탁을 들어주었더니 그게 음모였고, 주인공은 그 음모의 주인공으로 FBI와 경찰한테 쫓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조금 생각을 할 줄 아는 FBI 요원 한 사람이 주인공이 음모를 씌웠다는 것을 알고 도와주고, 결국 일은 해결된다? → 물론 이 부분에 있어서 그리 깔끔하게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정의와 법에 의해서 심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 심판을 내리기 때문이다. 이건 지금 현 사회가 그렇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대리만족이라도 느끼라고 마지막에 감독이 끼워넣은 장면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이런 액션영화 오랜만이다. 머리 쓰고 잔재주 부리는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시원한 사격 액션장면들이 눈을 정신없게 한다. "22구경"이라는 총 언어에 대해 잘 못 알아듣는 말도 가끔 나오지만, 그 총의 파워풀한 사운드와 그 파편(!)들이 시원했다!! 18세 영화에 맞게 머리가 퍽퍽 터지는 장면도 많이 나오고, 눈앞에서 자살도 하고 잔인한 장면이 꽤 있지만, 오랜만에 시원한 액션 영화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추천을 하겠다. 영화 자체도 지루한 면이 거의 없다. 중간중간 어이없어 실소도 터뜨리기도 하는데, 그 예로 "밥 리 스웨거" 가 다쳐서 자기 죽은 동료 부인의 집을 찾는데 자기 치료할 물품을 사오라더니 피만 봐도 끔찍해 한다는 사람한테 자기 꼬매달라고 말하고, 그냥 멋대로 정신을 잃는 장면이 있는데 어이가 없어서 실소를 터뜨렸다. 이런 장면이 별로 없긴 한데 좀 내용을 진지하게 가자는 생각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런 사회에 감독도 얘기하고 싶어 했을 것이고...
"마크 윌버그" 이 사람 이제 정신 좀 차린 듯 싶다. 실제로도 감방에 갔다 온 적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요즘 좋은 연기를 많이 보여주고 있다. <퍼펙트스톰> 볼 때 기억에 잠시 있었는데, <혹성탈출>때 완전히 눈에 들었고, <이탈리안잡>때 찰리로 마음에 쏙 들었다. 약간 꾀돌이 같으면서 장난치고, 뻔뻔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여기서는 몸도 좋은 데다가 길이 2m정도하는 장총을 쏘고, 해병대 나온 장교로서 완전 혼자 원맨쇼하는 중사다. <다이하드>처럼 처절하게 싸우는 영화가 아니고, 거의 총으로 해결하는.. 그것도 멀리서 조준된 사격으로 과녁을 다 날려버리는 그런 액션전사로 분했는데 이것도 꽤 어울렸다. 앞으로 <브라질리안잡>이나 <디파티드2> 등도 좋은 연기를 기대할 수 있겠다. 이 영화로 액션스타로써도 가능성을 보여줬는데 37세라는 나이는 아직은 팔팔하지만, 액션을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감이 있어 좀 아쉽다. 그래도 앞으로 몇 년이나마 멋진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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