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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가 한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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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킹스맨 배우들이 해외에선 유일하게 한국을 방문했어

미국, 영국, 한국 단 3개국에서만 프로모션을 진행했다고 해

물론 한국에서 엄청난 흥행을 기록하긴 했지만 해외 수익 1위는 한국이 아닌 중국이야

하지만 그럼에도 중국은 가지 않고 한국만 방문했지

이처럼 헐리우드에서 최근에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생각하고 있어 왜 그런걸까?

그러기 위해선 먼저 아시아 3대 마켓에 대해 분석을 해봐야 할거 같아



1. 중국



중국은 명실상부 세계 2위에 해당하는 압도적인 규모의 영화 시장을 보유중이야

미국이 100억달러 규모인데 중국이 8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



또한 머지않아 중국이 미국의 영화 시장을 제치고 세계 1위 규모의 시장으로 도약한다고 해

하지만 이렇게 엄청난 규모의 시장을 가지고 있는데도 몇몇 영화들은 중국을 별로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간단한 예시로 위에서 설명한 킹스맨이 그렇지 



그 이유론 수익분배율을 먼저 알아봐야 할거 같아



중국은 국내 영화의 경우엔 제작사가 영화 수익의 40% 가량을 가져가는데

해외영화의 경우엔 20% 남짓한 수익을 가져간다고 해



또한 이렇게 한해에 개봉할 수 있는 해외 영화의 갯수가 정해져 있고

그마저도 분장제 영화와 매단제 영화의 비율을 거의 동일하게 나누고 있는 실정이야

매단제로 개봉한 영화의 경우엔 판권 비용만 조금 받고 흥행 수익은 전혀 받지 못한다고 해



매단제 개봉의 예시로는 헐리우드 영화는 아니지만 작년에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있어 

일본 영화중에선 이례적으로 중국에서 히트를 쳤지만 매단제로 개봉해서 판권비용만 조금 받았다고 해

그래서 위에서 예시를 든 킹스맨 처럼 해외 수익의 70%가 무려 중국인데도

영화 감독이 중국은 가지않고 한국만 방문했다고 해

(한국에서도 나름 인기를 끌어서 해외 수익의 대략 20% 가량을 차지함)



(올해 개봉한 헐리웃-중국 합작 영화인 맷 데이먼 주연의 '그레이트 월')


단, 예외적인 경우론 중국 합작영화에 한해선 수익 비율을 3~40%로 올려준다나봐

그래서 요즘 헐리웃 영화에 중국의 입김이 거세지고 있는데

보기 싫은 광경이지만 뭐 어쩌겠어 돈의 힘 앞에선 어쩔 수가 없지



또한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검열문제도 있는데

공산당의 심기를 거슬리는 장면을 편집하고 개봉을 하거나 아예 개봉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해

위의 예시는 정말 대표적인 일부 예시고 사실상 거의 모든 영화가 편집을 거쳐서 개봉하고 있어

아무튼 이런 문화검열과 수익분배 구조 때문에 시장 규모는 엄청나게 크지만 은근히 실속이 없어서

중국을 겨냥하고 만든 영화가 아니면 시장 규모에 비해 외면 아닌 외면을 받는 실정이야

(다만 시장규모에 비해 그렇다는거지 헐리우드 이외에 가장 신경쓰는 시장이기도 함)



2. 일본



중국과의 차이는 매우 크지만 그래도 나름 세계 3위의 시장 규모를 보유중이야







하지만 영화 관람률은 그다지 높지 않고 표값이 비싸서 시장규모가 큰것이라고 하네

위는 엔저때의 기사로 지금은 저거보다도 더 비싸

소득 수준을 감안해도 런던, 뉴욕보다 비싸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수준이라고 해



한때는 2위의 시장 규모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영화 시장의 발전이 더딘 실정이라

2012년에 중국에 처음으로 제쳐져서 지금은 비교조차 안될정도의 차이가 나고있어




일본 영화 시장의 특징으론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갈라파고스' 현상이 있는데



독특하게도 애니메이션 영화의 선호도가 매우 높고 실사영화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또한 해외 영화 개봉이 엄청나게 늦어

위에서 예시로 든 킹스맨 있지? 여러번 언급되는거 보니 참 좋은 예시인거 같은데

일본은 아직 개봉도 안했어, 1월달에 개봉한다고 해

일본에선 대부분의 헐리웃 영화가 2~3개월 후에 개봉하고 있어

아주 정확한 객관적인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고

해외 영화를 싸게 사오기 위해서(중국의 매단제 같은 형식), 3대 배급사의 해외영화 견제 등등의 추측이 나오고 있어



하지만 그렇다고 흥행이 안되는건 아니야


대표적인 예시로는 2014년에 개봉한 겨울왕국이 있는데

다른 나라들은 모두 겨울에 개봉한 영화를 일본 혼자서 3월달, 즉 봄에 개봉했어

그런데 인기가 너무 많아서 여름까지 상영을 계속하고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수익을 올렸다고 해

겨울왕국을 봄에 개봉해서 여름까지 보다니 ㅋㅋ 참 신기한 광경이지



또한 2차 시장의 규모가 커서 겨울왕국의 경우엔 DVD/BD는 일본에서만 무려 480만장이 팔렸다고 해

작년에 초대박을 친 너의 이름은의 DVD/BD 판매량이 고작 90만장밖에 안되는 수준이니 그 인기가 어느정도인지 알겠지?

갈라파고스화된 영화 시장이지만 규모가 꽤 큰편이고 2차 시장이 커서 무시할 순 없는 계륵같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돼



3. 한국



마지막으로 한국이야


영화 시장의 발전이 매우 빠른편으로 과거에 비해 많은 성장을 이뤄내 세계 6위의 영화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어





한국의 특성으론 높은 영화 관람률이 있어 평균 4.6회로 세계 2위에 해당한다고 하네


하지만 성장치가 거의 한계점에 다다른 상태라 더 이상의 성장은 힘들다고 해



영화 개봉도 제일 빠른편이야 


영화 예고편, 포스터만 보더라도 세계 최초 개봉이라는 타이틀을 심심찮게 볼 수 있지?




또한 수익 분배도 해외 영화의 경우엔 관객 수가 많기 때문에 극장에서 양보를 해서 수익률이 높다고 해

한국 영화가 40%인데 해외 영화는 무려 50%를 가져간다고 하네!

이 때문에 헐리우드에서 매출에 비해 한국을 좀 더 중요시하게 생각하고 있어

위에서 예시를 든 킹스맨만 봐도 그래



이러한 특성 때문에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자유로운 영화 시장으로 인정받고 있고

아시아 흥행 척도의 표준으로 삼을 수 있는 수준이라 마케팅적으로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해

스크린 쿼터니 뭐니 해도 아시아에선 한국만큼 자유로운 영화 시장이 없어 ㅎㅎ

영화에 한해선 검열도 매우 널널한 편이야 올해 개봉한 에일리언만 봐도 한국이 세계에서 시청연령이 가장 낮다고해




마지막으로 3줄 요약을 하


1. 한국 영화 시장이 많이 커졌지만 중국, 일본보다는 훨씬 작다


2. 하지만 중국, 일본은 수익률이 별로 좋지 않고 각자의 특성 때문에 실속이 떨어진다


3. 한국은 그와 달리 매우 자유로운 영화 시장을 갖고 있고 아시아 영화 시장의 표준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헐리우드에서 중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