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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겟아웃 해석 줄거리 리뷰와 다시보기 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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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금 전 늦은 영화를 보고와서 깔끔히

재밌었다는 생각에 뜬금없이 리뷰를 쓰기 시작합니다.


영화 겟아웃(Get Out)

처음 영화를 보기전에는 사실 "미국판 곡성이다!" 라는 말에 혹해서 음울하고 혼돈의 카오스를

기대했었으나....

생각보다 너무 명확하고 깔끔하였고, 그럼에도 배우들의 열연과 몇가지 굵직한 함정때문에

이거다 싶었습니다


제가 생각할때 이 영화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1. 인종차별

2. 최면


이 두가지가 영화 내내 조명되면서 관객들을 불편케 하면서도 갖은 의혹들을 푸는, 

혹은 혼란스럽게하는 소재이지요. 

이제 하나씩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1.레이시즘(인종차별)


일단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과 백인우월주의의 기사로 불편한 심기의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게 아니라 

여러분이 감독이 준비한 함정에 너무도 쉽게 빠질 수 있는 조건을 충족했다는 것입니다.

영화내에서도 마치 흑인들이 물건인양 몸을 만저보고, 짐승처럼 뛰어난 야성의 힘을 지녔다는 둥

그리고 밤일을 잘한다는 둥 대놓고 티를 내는데.... 이것이 저를 포함해 많은 관객분들을

심란케하고 그냥 단순히 흑인들 한명씩 몰래 불러와 처리하는 주제인가? 하는 의구심도 들게

했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최면이라는 매력적인 소재까지 더해져서 과연 '노예'로 만드는것은 아닐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배신쟁이 여자친구 분의 아버지도 말했듯이 그는 오바마를 정말 존경하고 있고,

정말 대단한 대통령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처음에 우리 남주를 안심시키려고 하는 말이거니

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진심이었던 것같습니다. 극중에서 여자친구의 남동생도 물려받은

유전자가 탐난다는든가 그리고 친구들이라면서 온 사람들이 한 마디씩 흑인의 뛰어난 점을 읊습니다.

이것은 비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말 순수한 호기심과 동경에서 

나온 말이었던것입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다들 모여서 파티를 하는 도중에

요즘에는 "흑인이 유행이다"라던가, 각자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를 말하면서 동경했던 인물을

말하고는 합니다. 허리가 이제는 아파서 골프를 못치는 할아버지가 흑인 골퍼 타이거우즈를 

말하면서 관심을 보였던 것처럼요.

그렇다면 그들은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요?

그것은 그들이 직접 흑인으로 살려고 하였기때문입니다.

그들은 흑인들을 최면으로 노예로 만들어 부려먹는다던가, 괴롭히고 제거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한가지 정말 인상깊었던 장면은 동양계 미국인이 남주에게 흑인으로서 미국에서 사는게 어떻냐고

묻는 장면이었습니다. 정말로 어처구니가 없으면서 감독이 대놓고 화나라고 넣은 것인가 생각을 

하였었는데, 하지만 이는 보기좋게 함정에 빠진 것이기도 하였고 오히려 스토리를

제대로 파악하는데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 대다수의 관중들이 갖고 있는 불쾌함을 느끼는 

선입견들과 갖고 있는 인식들, '살기힘들것이다', '운동을 잘할것이다', '혹은 차별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대중의 생각을 그대로 직접 물어봐준 것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그들은 전혀 차별을 하지않고

긍정적으로 봅니다.

즉 우리는 미끼를 물어버린것입니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좀 더 여러 장치들을 집어넣습니다

우리 윾쾌한 항공경찰 흑형은 최면으로 섹x 노예(Sxx Slave)라고 말한다

라면서 연신 외치며 우리에게 긴장을 풀 수 있는 시간을 주면서도 동시에 우리를 세뇌시키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직접 흑인이 된다는 것을 보지 못하게요.

그리고 하수인 남자의 경우 신체능력을 과시하는 듯한 달리기, 장작을 한번에 쪼개버리는 일등은,

힘든 일을 하거나 그런게 아니라 일부러 능력을 과장되게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마치 이런게

이제 흑인이기에 가능해졌다라는 듯이요.


2. 최면


이제는 최면에 대한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처음에 최면이 대놓고 등장을 했고, 정말 사람을 조종할 수 있는 듯이 강력한 장치로서

극중에서 보여주고 있었는데, 이것이 오히려 위에서 키웠던 함정을 한번 더 파는 셈이 됩니다.

흑인들이 최면에 걸려있다라는 듯이 행동하게 보여주는 듯한 행동거지들도요. 그리고

극 중 우리 친구 흑형의 직접적인 말로 표현하기도 했구요! 그리고 사진찍힌 우리 음악가

흑인분은 나가 나가!! 를 연신 외치며 마치 노예에서 최면이 풀린듯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안좋은 선입견을 갖고 있는 흑인의 모습 예를들어서 

백인사람들이 말을 하면 그대로 듣고 있고 따른 다던가 단순히 행동하는듯한 모습들, 그리고

하수인의 어색한 생활 모습같은 것들은 마치 최면인것이구나!!

하는 듯한 함정을 파놓았습니다

하지만 감독은 열심히 반대하는 떡밥들을 던져놓았습니다.

첫째로 두 하수인이 전혀 하수인 같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수인으로서 최면을 걸었다고 보기에는

여자 하수인의 경우 자주 거울을 처다보면서 본인의 외모에 신경쓰고 가꾸는 듯이 보입니다.

이는 하수인으로서 최면을 당했다고 도저히 보기 힘든 상황이죠. 서빙에도 어색하고

그리고 남자 하수인의 경우도 우리 주인공에게 매우 공격적이며 

여자친구 가족을 보호하고 질투심이나 기분나쁜 감정을 표출하기도 합니다.

마치 한 가족인것처럼요.

그리고 지나치게 어색한 흑인인양 하는 행동은 정말 세뇌맞나 하는듯한 생각이 듭니다.

여자 하수인이나 남자 하수인이무엇인가 잘못했다고 사과하는 장면에서 

정말 어색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과하는 장면은 과거 흑인 노예들이 사과하는 방식처럼 

극존칭에 똑같은 표현으로만 합니다. 게다가 음악가 남성의 경우

주먹을 내밀었는데 악수를 시도한 다던가, 다른사람들이 모인곳에서 내몸 좀 보라는듯이

한바뀌 돌면서 유쾌하게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네, 맞습니다. 그는 사실 그 몸으로 이사(?)한지 얼마 안된 세입자였습니다.

자기 몸의 만족도와 삶이 어떠한지 이야기 나누고 있었던 중이었죠.

최면은 사실 몸에 이사하는 것을 돕는데 쓰는 수단에 불과했습니다.

그 곳에 온 사람들을 보면 전부 다 늙거나 몸 어딘가가 불편하고 

신체를 바꾸기를 원하는 사람들입니다.

여자친구 아빠가 신경학자라는 말이 나오고 이런 저런 과학적 증거가 보여지면서

설마했던 뇌이식이 사실이 되었죠. 맞습니다

이 영화는 sf영화였던것입니다!!

사실 중간에 여자친구가 차키를 찾는 장면에서 너무 리얼하게 찾길래

엄마가 리얼하게 하려고 여자친구도 세뇌시켜서 매번 새로운 흑인들 데려오게 만들었나!도 싶었지만

소름돋는 연기임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럼에도 깔끔하게 여주가족 다죽이고 끝나는 결말이나, 궁금하고 부족했던 증거들을 

우리 남주의 몸을 낙찰한 남성이 차근차근 설명해주면서 명확히 이끌어나갑니다.

딱히 의문점도 없고 재밌었습니다.

마지막부분에 친 흑인 가정부를 태우고 가는 장면에서 솔직히 

할머니 일것을 예상했음에도 소름이 돋았구요.

정말 재밌게 보았습니다.

강추합니다.



PS.

인종차별의 의도가 없었더라도 저런 말을 실제 하는 것은 정말 실례입니다.

뺨맞아도 할 말이 없습니다. 호기심에라도 절대 말하지 맙시다.

우리 한국인도 백인이 아닙니다. 살다온 경험으로 외국에서 흑인못지 않게 차별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모두 인종차별을 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