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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이 양복차림으로 트럼프 만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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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에 미국의 백악관을 방문하여 도널드 트럼프와 만남을

가진 북한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및 통일전선부장이

과거 18년 전에도 있었던 조명록 인민군 차수가

빌 클린턴을 만났을때와는 다르게 양복을 착용했는데요,



80분간의 회동을 마치고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앞 잔디밭을 나란히

걸어 나오는 영상에서 김영철은 흰색 와이셔츠에 감색 넥타이를 맨

양복 정장 차림에다가 가슴에는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달았습니다,


그리고  걷는 동안 김영철은 미소를 지으며 화기애애하게

트럼프 대통령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습니다,

서로간에 긴장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18년 만에 다시 이뤄진 북한 고위급 인사의 백악관 방문인데요,

이날 '양복 차림' 의 김영철은 2000년때 '군복 차림' 을 했었던

조명록과는 완전히 대조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8년 전인 2000년 10월 10일에 북한의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군 총정치국장 인민군 차수였던 조명록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로서

백악관을 방문하여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었던 바 있습니다,



이때 조명록은 인민군 차수의 '왕별' 계급장과 함께 훈장이 가득 달린

군복을 착용하고 모습을 보여서 워싱턴 외교가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백악관 예방에 앞서 미 국무부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과 만날 때는

양복을 착용했다가 이후에 갈아입은 것이기 때문에 그의 군복 차림은

미국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의도적이였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당시 웬디 셔먼 대북정책조정관은 브리핑에서 그의 군복 차림에 대해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에 외무성 등 민간 측뿐만 아니라

군부도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우리와

북한 주민 그리고 동북아 지역에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북한의 조명록과 김영철의 미국 백악관 방문을 비교해보면

김영철 부위원장의 양복 차림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 후

중심의 국가운용 시스템을 복원해 온 것과 상관없다는 것과,

김정은 위원장은 김정일 체제에서 사실상 기능 정지 상태이던 노동당의

역할을 정상화하고 군부에 대한 당의 통제 강화를 추진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김영철 또한 정통 군 출신으로

총참모부 정찰총국장 등을 지냈지만,

대남담당 당 부위원장으로 이동한 뒤에 현재는

북한의 대외관계 개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이번 김 부위원장의 이번 방미 관련 브리핑

등에서 그를 '노동당 부위원장(Vice Chairman)'

이라고 일관되게 지칭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