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불태우겠다는 워마드 방화 예고 글에 경찰 수사

최근 성체모독 논란에 이어서 남성혐오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에 성당을 불태우겠다는 글이 게시되어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게시글에

나타난 주요 종교시설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7월 12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 11일 오후 7시 56분쯤에

여성우월주의를 주장하는 남성혐오 커뮤니티

사이트인 워마드(Womad)에

'ㅂㅅ시 ㄱㅈ 성당에 불지른다. 7월 15일.'

이라는 제목으로된 방화 게시글이 올라와

이에 대한 112 신고가 접수되었다고 합니다,

해당 게시글의 내용에는

'천주교와 전면전 선포할 것이다,

임신중절 합법화될 때까지

매주 일요일에 성당 하나 불태우겠다'

이라고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채우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함께 올린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글 외에도

'성당에 불을 지르고 싶다'

등의 게시글이 게시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실제 글의 내용)

천주교와 전면전 선포하노.

임신중절 합법화 될 때까지

매주 일요일에 성당 하나 불태우겠노.

그나저나 주유소뽀이들은 왜 이렇게 말이 많노?

힘들다고 앵앵대길래 바닥에 침 한 번 뱉었더니 닥치더노.

성당 다음은 너다이기야ㅋㅋㅋ

부산 동래경찰서는 최초로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제목의 초성 단서를 통해서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게시글 작성자를 파악하는 데 주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성당 방화를 예고한 글에 등장한 휘발유 사진은 게시글 작성자가

직접 촬영한 게 아니라 어느 블로거가 2016년 11월에 등유 구매 후기를

남기면서 인터넷에 공개한 사진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 워마드 성체훼손 사건 >

이번 워마드 성당 방화 예고 경찰 수사외에도

지난 7월 10일에 워마드에 어느 회원은

'예수XXX 불태웠습니다'

이라는 제목의 글에 성당에서 받아왔다는 성체에 예수를 모독하는

낙서를 하고 불로 태운 사진을 게시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성체 모독과 훼손 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찰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도 동일신고가 여러 차례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성당 외 다른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