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빵에 버터, 서구권의 관용어

< 토르2 : 다크월드 中 >

서구권에는 '흰빵에 버터' 이라는 관용어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북쪽 동네에서 떠드는 '이밥에 고깃국' 과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요즘이야 흰빵과 버터가 흔하고 서민들도 먹을 수 있지만

옛날에는 그렇게 먹기가 쉽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서양에서 주식으로 삼는 빵은 이러한 것들입니다, 앙꼬가 없고 딱딱합니다

한국사람들이 간식으로 먹는 빵은 일본식 제빵으로 앙꼬가 들어가거나

달달하고 말랑말랑한 경우가 많지만 서양인들이 보기에 그런 건 과자

우리가 밥을 먹을 때 맨밥만 먹지않고 반찬을 곁들여 먹듯이 걔들도

빵을 먹을 때 포도주를 곁들이거나 고기, 스튜와 함께 먹거나 합니다,

그리고 스프레드를 발라먹기도 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고급진 것이 버터입니다

이러한 게 서민들의 로망이였던 시절이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버터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합시다,

버터는 우유 속 지방의 응집체다 우유 속 지방을 분리해서 크림을 만든 후에

그걸 치대서 버터를 만들고 지방은 80% 이상에 수분은 18% 이하여야만

진짜 버터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우유에서 지방만 모아놓은 식품이다 보니

열량은 어마어마한데 티스푼으로 한 술 뜬 게 100kcal의 열량을 내며 세 스푼을

뜨면 밥 한 공기의 열량과 비슷한 100g 당 750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인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값비싸고 맛있는 음식은 기름집니다,

달짝지근한 맛도 인간의 입맛을 돋우지만 기름진 음식도 이에 못지않습니다,

그래서 삼겹살굽는 냄새만 맡아도 다이어트는 공염불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옛날 사람들이 버터를 선호했던 이유 역시 버터가 기름 중에서는 가장 범용적이기 때문입니다,

돼지기름같은 건 가축을 죽여야만 얻을 수 있는 거고 당시의 기술력으로

식물에서 기름을 추출하는 것도 요원한 일 반면 버터는 일단 재료가 가축의 젖입니다,

소젖이든 양젖이든 일단 젖만 있으면 만들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버터를 만드는 과정은 정말이지 중노동이였습니다,

교반기에다가 크림을 담고 몇 시간 씩 위아래로 치대서 버터와 크림을

분리시키는 것 거의 맷돌로 콩을 갈아서 두부를 만드는 수준의 난이도입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버터가 귀한 음식이였고 귀족들이나 맛볼 수 있는 음식이였습니다,

후추만큼은 아니여도 버터 역시 음식의 풍미를 업그레이드시켜주었기에

이를 맛본 귀족들은 습관처럼 빵을 먹을 때 꼭 버터를 발라먹었습니다,

요즘이야 크림 분리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도 손쉽게 버터를 맛볼 수 있습니다만

비단 버터 뿐만이 아니라 치즈같은 유제품들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버터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버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나타낸 그래프 >

우선 천연버터인데요,

감성 버터라고도 불리우는데 100% 우유로 만들어진 지방 80% 이상의 오리지널 버터다,

발군의 풍미를 가지고 있어서 고급스러운 음식이지만 그런만큼 값이 비쌉니다,

발효버터는 젖산균을 넣고 발효시킨 것인데 수분이 많이 들어간 만큼 지방률이 떨어집니다,

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발표버터는 수입산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가공 버터는 뭐냐구요?

버터에다가 식물성 유지를 잔뜩 집어넣은 물건입니다,

흔히 동물성은 해롭고 식물성은 좋은 것 아니냐는 인식이 있는데

버터와 생크림만큼은 동물성이 더 맛있을 뿐 아니라 영양가도 높습니다,

마가린은 사실상 트랜스지방 덩어리 트랜스지방은 건강에 정말 해롭습니다,

애시당초 마가린은 나폴레옹 3세가 서민들을 위한 버터를 만들어보라고

지시를 내려서 탄생한 물건으로 버터의 열화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러한 거 사먹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버터 제품 앞에 무슨 잡다한 문구가 붙어있으면 십중팔구로 가공버터일

확률이 높다 사실상 불순물 섞은 격이기 때문에 확인을 잘해야 합니다,

이러한 무가염 천연버터를 드셔야합니다, 천연버터

다시 강조하지만 버터와 생크림은 식물성보다 동물성이 더 좋습니다,

맛이든 영양이든, 순수한 우유로 만들어진 물건이 더 좋습니다,

뭐든지 알고 먹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