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우주군' 창설 선언?

6월 18일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군과는 별도로 따로

독립되어있는 '우주군(Space Force)' 를 창설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국가우주위원회(NSC) 관계자들과

전직 우주 비행사들과 만남 자리에서

'미국을 지키는 것에 관해서라면 우주에 미국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우리는 미국이 우주를 지배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공군과 우주군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라고 말했습니다,

< 연설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에게 우주군 창설을 감독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주에서

미국의 패권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독립된 별도 병과로서 새로운

'우주군' 을 창설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주 개발 문제를 국가 안보의 문제로 규정

하는 한편에 중국과 러시아를 구체적으로 거명하면서 우주 분야에서

다른 나라가 미국을 앞서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 미국 우주군 로고 사진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항상 우주 개발을 주도했으며 중국이나 러시아, 또는

다른 국가가 미국을 앞서나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나의 행정부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우주여행 국가로서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우주에서의 패권을 둘러싼 경쟁에서 패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현재 미군의 병과는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해안경비대의 5개로, 우주군이 공식 창설되면 6번째 병과가 됩니다,

우주군 창설 논의는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이전 정권에서도 우주군 창설이 거론되었습니다,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2월에는 화성 탐사를 목표로 달 유인탐사를 재개

하는 내용의 행정지침에 서명하는 것을 보여주면서 우주 개발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우주군의 정확한 임무가 무엇인지의 세부 내용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추진 과정에서 논란도 예상되는데요, 병과 신설은 의회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며 공군과 역할 구분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트럼프의 우주군 창설에 대해서 데이비드 골드파인 공군 참모총장은 의회 청문회

에서 우주군 창설에 대해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 이라고 반대 의견을 말한 바 있었습니다,

< 나사 로고 사진 >

민주당의 빌 넬슨 상원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다행히 대통령은 의회

없이 우주군을 창설을 할 수 없 으며 지금은 공군을 분열시킬 때가

아니고 너무나 많은 중대한 임무들이 있다면서 반대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까지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민영화해 ISS에 투입하는 예산을

달과 화성 유인탐사에 돌리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인데 이 또한 의회의 반발에 맞선 상황입니다,

미국이 1967년 유엔이 결의한 '세계우주조약(Outer Space Treaty)' 회원국이라는

것도 발목을 잡는 요인인데요, 해당 조약은 우주에 대량살상무기 배치를 금지

하며 달과 다른 천체를 평화적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 미국의 제7함대 >

마지막으로 국방부 대변인인 데이나 화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서 국방부 정책 위원회에서

우주군 창설 문제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