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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간 감춰왔던 음대 입시계 스타 교사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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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한 번 잡아 본 적 없는 인문계고 학생들의 숨은 재능을 발굴하고

지도하여 서울대 같은 명문대학 음대에 보내기로 유명했던 어느 스타

교사가 범죄 피의자로 전락했습니다, 제자들에게 사교육 강사를 소개해

주고 매달 뒷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된 것입니다, 해당 교사가 근무했던

고교는 사용한 돈만큼 합격에 가까워진다는 음대 입시 판에서 꿈과

재능만 있으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철학을 내세워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곳이였던 만큼 충격이 크다고 합니다,



6월 18일에 서울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북 지역 사립고 음악 교사인

58살의 A씨는 입시 대비 음악학원 강사에게 학생들을 소개해 주고 매달 소개비

를 챙긴 혐의로 수사받고 있습니다, 16년 동안 모두 3억여원을 가로챈 것으로

경찰에서는 추정 중입니다, 학교 재단 측은 최근 A씨를 학급 담임에서 직위해제

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법적 허가 없이 학생과 강사를 연결시켜 준 혐의인

직업안정법의 위반을 적용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외에도 강사 19명도 학원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사건의 발달은 A씨가 현재 근무 중인 고교와 같은 재단 소속인 B여고에서 근무 중이던

2001년~2016년에 발생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관악반 지도 교사였던 그는 학생들을

강사들에게 소개해 주고 대가로 매달 1인당 교습비의 3분의 1인 10만원 정도를 챙겼습니다,

한 명 소개해 줄 때마다 통장엔 연간 120만원이 입금된 것입니다, 처음엔 잘 알던 학원 강사

몇 명에게 학생을 소개했지만 그 수가 점점 늘어 지금껏 관리한 강사는 19명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특히 일부 강사가 소개비를 입금하지 않거나 마음에 안 들게 행동하면 학생을 더 이상

소개하지 않는 방식으로 관리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생들은 내가 아는 실력이 많은

강사에게 교육을 받아 보라는 A씨의 권유로 교습을 받았을 뿐 교육비의 일부가 교사의

통장으로 입금된 것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A씨는 소개비를 받은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강사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라고 진술했습니다,



A씨는 한때 음대 입시계에서 '전설' 로 통했습니다, 보통 음대 입시에서는 예술고 학생들이

초강세를 보이는데 A씨는 일반고 학생들을 주요 대학에 곧잘 보내 기적의 주인공으로

언론에 여러 번 소개되었습니다, 2004학년도부터 12년간 A씨가 지도한 관악반 졸업생

400명 중에 90%가 넘는 380여명이 음대에 진학하였고 260여명은 서울대, 연세대의 서울

주요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특히 학교 측은 학생들의 개인 레슨 비용을 거의 받지 않고,

대신 이 학교 출신 전문 연주자를 재능 기부 형식으로 초빙해 아이들을 교육했다고 홍보하여

왔습니다, 그리고 2011년부터는 서울교육청이 지정한 음악중점학교가 되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립 교원인 탓에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는 적용

할 수 없었습니다, 비슷한 범행 사례가 다른 학교에서도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