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1967년, 박정희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에 위치하고
있었을때 9살에 경기도 안산 선감도에 강제로 수용됬었던
이대준씨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이런 문구로 기억했습니다,
'요즘 어린이들은 예쁜 코스모스 길을 걸을 수 있지만, 저희는 가혹한
가시밭길을 걸어가야만 했습니다, 소 여물을 쓸다가 손가락이
잘려나간 아이도 있었고, 곡괭이 자루로 엉덩이를 맞다가 빗나가서
다리를 못 쓰게 된 친구도 있었습니다 죽은 아이들도 있습니다'
< 1943년 11월 6일 당시, 선감학원의 야외교육 사진 >
이씨는 맛있는 걸 사주겠다는 아저씨들의 유혹에 넘어가 선감도에 들어가게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보호받아야 마땅한 어린아이였지만, 그에게 돌아온 건 국가로부터의 폭력뿐이였습니다,
그는 어린이들을 납치해 길게는 10여 년간 모질게 구타하고 강제노역을 시킨
이유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아직 국가로부터 해명을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6월 21일에 국가인권위원회는 이씨처럼 납치돼 선감도에서 강제노역을 해야만
했던 아동들의 사례를 담은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사건 보고서' 를 공개했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42년 안산 선감도에서 소년 감화 목적으로 설립된 선감학원은 해방 이후에
경기도가 그대로 인수해 1982년까지 국가 정책에 따라 부랑아 수용 시설로 활용되었습니다,
단지 복장이 남루하거나 행동이 불량하고, 주소를 모른다는 이유만으로
4,691명이나 되는 아동들이 이곳 선감도에 강제로 끌려갔습니다,
당시에 선감학원 아동의 41% 는 8∼13세로, 이들은 석화 양식,
농사, 축산, 양잠, 염전의 강제노역에 시달렸습니다,
이들은 죽지 않을 정도의 양으로만 식사를 해결했었고,
곤충, 뱀, 쥐 등을 잡아먹다 사고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수용 아동들은 선감학원 종사자나 다른 아동으로부터 상습적인
폭행 및 구타로 고통을 받다가 결국에 탈출하거나 사망했습니다,
생존자들은 선감학원이 폐쇄된지 30년이나 지난 지금까지에도
신체적 장애와 정신적 트라우마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특히 선감학원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피해 생존자 2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포함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입소 전에
부랑 생활을 하지 않았고 가족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또 75%는 경찰이나 공무원 등에 의해 선감학원에 입소했고,
71.4% 는 그곳에서 3년 이상을 지냈어야 됬습니다, 그리고
퇴소 후에는 50%가 구걸이나 부랑 생활을 경험했습니다,
최종학력은 초졸 이하가 82% 이였고 피해자의 40% 는
현재 경제적 수입이 월 100만 원 이하였다고 합니다,
선감학원에서 발생한 아동인권침해사건은 원래 수면 아래에서 잊혀질 뻔했다가
일제강점기 당시 학원 부원장의 아들이였던 일본인 이하라 히로마쓰가 1989년에
'아! 선감도' 이라는 제목의 소설을 발표하게되고, 1995년 국내에서 번역본이 출간되면서
알려지게되었습니다, 그러나 해방 이후 시기에 관한 실태가 드러난 것은 최근으로,
경기도의회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지난년도에 진상조사 연구용역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특별위원회 활동만으로는 50년이나 전에 일어났던 사건에
대한 조사에는 한계가 있으며 중앙정부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지적에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도 손댈 수 없는 국가
차원의 조사가 없었다가 이번에 드디어 실질적인 실태조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6월 22일 오후 3시에 인권위(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진선미 의원과 공동으로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사건 보고서 결과발표 및 토론회' 를
개최하게됩니다, 토론회에서는 생존자 2명의 피해 증언을 시작으로,
'선감학원의 역사와 인권침해 실태' 와 '선감학원 사건의 해결방안'
이라는 주제를 가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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