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몰락한 부호' 에이케 바티스타 부패혐의 징역 30년

브라질에서 '몰락한 부호' 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는

유명 기업인 에이키 바치스타가 부패혐의로 인해서

재판에서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았다고 합니다,

< 수감되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는 에이키 바치스타 >

 

7월 3일에 브라질 언론에서는 리우데자네이루 지역 연방법원은 이날

에이케 바티스타에게 부패와 돈세탁 혐의를 적용하여 30년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바치스타는 자신의 사업 영역을 넓히는 과정에서 지난 2011년에

세르지우 카브라우 리우 주지사에게 돈세탁을 통해 1650만 달러로

한화 184억 원에 해당하는 달러를 뇌물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법원이 체포 영장을 발부하자 바치스타는 미국으로 출국하여

뉴욕에 머물다가 1주일 만에 자진 귀국해 교도소에 수감했습니다,

바치스타 체포와 수감은 사법 당국이 2014년 3월부터

'라바 자투(Lava Jato, 세차용 고압 분사기) 작전'

이라는 이름으로 벌이고 있는 권력형 부패수사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고에 대해 바치스타의 변호인은 성명을 통해

선고형량이 너무 많다면서 즉각 항소 의사를 말했습니다,

각종 부패 의혹이 있는 카브라우 전 주지사는 6건의 재판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선고된 징역 형량은 120년에 달합니다,

이외에도 바치스타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1987년부터 집계하는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가장 극적으로 추락한 인물이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바치스타는 지난 2012년에 300억 달러의 재산을 가진 세계 7위 부자로 평가되었습니다,

그러나 2년 후인 2014년 3월에는 100분의 1인 3억 달러로 하락했습니다,

바치스타가 주도하는 EBX 그룹은 전성기 시절때

OGX(석유, 천연가스), OSX(조선), LLX(물류), MPX(에너지), MMX(광업),

AUX(금, 은, 구리 광산 개발), CCX(석탄), REX(부동산), IMX(스포츠마케팅),

SIX(정보통신), NRX(식품)와 같은 여러가지 계열사를 운영했습니다, 

그러나 경영과 투자 실패, 주가 폭락 문제가 생기면서

자금 압박을 받아버리는 바람에 주요 계열사의 파산보호 신청이

지속되면서 EBX 그룹은 사실상 해체되었습니다,

이후 바치스타는 주가 조작을 위한 내부정보 이용과

투자자들에 대한 거짓 정보를 제공하고 허위 진술을 한

혐의로 브라질 연방검찰에 의해 수차례 기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