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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추억의 바람의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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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말 예전 그때의 바람을 즐길수있다면 정기월결제 10만원이라고해도 하고싶을정도로

어른이 되어버린 저로썬 너무나도 다시한번 느껴보고싶은 게임입니다.

바람의나라 특유의 투박한 그래픽에서 나오는 웅장함, 새로운곳에 도달할때의 낯섬,

무서움과 호기심이 교차하는 가슴벅찬 모험, 또 그 속에서 마을을 찾은 안도감,

그 안도감에 긴장이 풀려 그 때서야 들려오는 잔잔한 BGM, 번화가에 다다라

수많은 유저들의 켜켜이 들리는 스킬효과음, 수많은 장사채팅에 가려진 나의 캐릭터,

소소하지만 이뻣던 뽀대아이템 자랑, 이따금 저 멀리서 1000전 씩 흘려가며

사람들을 홀리는 유저, 고균도를 가기위해 배에 승선하면 쓸대없었다고 생각했던

항해 30분에 잠시나마 밥을 먹거나 화장실을 다녀오고

모르는 유저와 정보를 주고 받고 때론 구걸하며

때론 도와주는 정말 순수하면서 장대한 모험게임.. 그립습니다...



2. 우리 추억의 그 '바람의 나라' 를 박살내기 시작한게

휴경과 시향과 소환수들이 나오면서부터가 아니었을까.

축초까지만 했어도. 백제 나오고 5차승급나오고 신직업 나온 순간부터는

더이상 구제불능의 고인물 현질게임이 되버린 것 같다. 4직업 3차승급까지만 있었던

시기의 고대유저로서 정말 양보할 수 있었던건 '궁사' 직업까지였음.

5직업 4차승급까지, 축초까지만. 그 때가 정말 가장 바람의 나라의 마지막 전성기이자

리즈가 아니었을까 싶음. 99 레벨제한을 풀어버리고, 각 직업의 길에 가서 보상 내면

무조건 배울 수 있었던 간단한 시스템에 굳이 메이플마냥 스킬트리 기술연마같은걸 만들어서

게임의 근간을 흔들어버릴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 아무리 넥슨이라도 설마설마 했었는데.



3. 고균도나 일본가는 뱃길에서 나눴던 별의미없었던 대화가 지금은 그립고,

퀘스트 잘모르던거 헤메거나 물어보면 본인은 다 완수한 퀘스트인데도 불구하고

직접 같이 돌아다니면서 재료모아주고 위치 안내해주면서 퀘스트 완수 끝까지

함께도와줬던 분들,  룹사냥 같이해보고  마음맞던 격수분이랑 꾸준하게 연락하면서

99 찍었던 기억들,  승급할때 같은직업이면 괜히 축하해주거나 승급장가서

선물 건네주거나 받고 사자후나 귓말 날려주고, 보스몹한테 잘못걸려서 죽었을때

게시판에 도움글 남기면 어김없이 나타나 보스몹 가뿐히 제거하고 사라지는 어벤저스들,

보스몹 잡다가 다른사람나타나면 스틸 할까봐 걱정하면 미리 매너로 멀찌감치 돌아서

가거나 사라져 주시는분들이나 버거워보이면 같이 떄려주다가 실피 빨피때 사라져주는분들,

옛 바람에서만 느낄수있었던 그 기분들이 그립지만

지금 다시경험하면 똑같지않으걸 알기에 더 애틋한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