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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난민 떠넘기기로 갈등하는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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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지중해에서 구조된 600여 명의 난민을 태우고 있던 난민

구조선이 이탈리아와 몰타의 입항 거부 때문에  지중해를 돌아다니다가

결국 스페인으로 가고 있는 상황인데 이러한 지중해 난민 떠넘기기

문제로 인해서 유럽 각국 간의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바다에서 난민들이 보트에 탑승하고 있는 사진 >


6월 12일에 파리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난민

을 수용하기로 했던 스페인 당국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는 한편에 난민선의 입항을

거부한 이탈리아의 포퓰리즘 정부를 무책임하고 냉소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제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와 SOS 메디테라네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난민 구조선인 '아쿠아리우스' 는 리비아 근해에서 구조된 난민 629명을

태우고서 유럽 대륙으로 가던 도중에 이탈리아와 이탈리아 남쪽의 섬나라

몰타가 입항을 모두 거부하게되면서 애매한 상황에 처한 것입니다,


<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대통령 사진 >


불법 체류 난민 전원을 본국으로 송환하겠다고 천명해온 극우정당 동맹의

대표인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바다에서 목숨을 구하는 것은

의무이지만, 이탈리아를 거대한 난민 캠프로 변모시키는 것은 의무가 아니

라고 말하면서 해당 난민선의 이탈리아 입항을 거부하고 해당 배와 지리적

으로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한 몰타 지역에 난민선 수용을 촉구해왔었습니다,


하지만, 몰타는 배에 타고 있는 난민들이 이탈리아 당국의 지휘 아래 구조된

난민들은 이탈리아가 수용해야 한다면서 역시 항구를 개방하지 않았습니다.


< 이탈리아의 루이지 디 마이오(Luigi Di Maio) 노동산업 장관 사진 >


이러한 와중에 스페인 정부는 지난 11일 페드로 산체스 총리 명의의 성명을 내고서

인도주의적 재앙을 피해 사람들에게 안전한 항구를 확보해주는 것은 우리의 의무

이라고 말하면서 동부 발렌시아 항에 해당 배의 입항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아쿠아리우스 호의 난민들은 몇 시간이면 갈 수 있는 이탈리아 또는 몰타

항구 대신에 4일 이상 걸리게되는 스페인을 향해서 이동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벤자맹 그리보 프랑스 정부 대변인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해사법에 따라서 난민

구조선은 항상 가장 가까운 항구로 가야한다면서 만약에 프랑스가 난민선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해안이라면 프랑스에 입항해야한다는 것이 국제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벤자맹 그리보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프랑스는 난민 수용에 있어서

우리는 몫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탈리아 정부의 태도와 난민 문제를

정치적으로 도구화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의견을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신당인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의

가브리엘 아탈 대변인은 이탈리아의 이민정책을 역겹다고 혹평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프랑스의 발언에 이탈리아는 즉각 반발했는데요,


동맹과 함께 포퓰리즘 연정을 구성한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의

대표인 루이지 디 마이오 노동산업 장관은 프랑스 역시 스페인이

한 것처럼 난민들에게 항구를 개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디 마이오 장관은 프랑스가 책임감을 찾아서 기쁘고 그들이 원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이라며 프랑스는 항구를 열어야 하고 그러면 우리가

프랑스에 몇몇 사람들을 보낼 것이라고 비꼬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살비니가 이끄는 극우정당 동맹의 유럽의회 원내총무인 마라 비초토 의원은

역겨운 것은 살비니의 난민정책이 아니라 마크롱이 이끄는 프랑스의 난민

정책 이라면서 레퓌블리크 앙마르슈는 이탈리아와 살비니에 대해

말하기 전에 자산의 정부에 대해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집권하게된다면 600,000명의 불법 난민들을 본국으로 추방하겠다는 공약을 걸고서

지난 3월 총선에서 지지도를 상승시킨 살비니 내무장관은 이때 유럽은 난민위기

해결을 위해서 돈 보다는 구체적인 지원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유럽으로부터 금전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서류상 으로만 이루어지며 실효성이 없는 많은 난민들의 재할당

과 관련한 구체적인 조치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궁극적인 목표는 유럽에게 떠나는 북아프리카 난민들의 숫자를 줄이고

전쟁을 피하려는 진짜 난민과 경제적 이유 때문에 고향을 버리는 가짜 난민

을 구별하는 난민센터를 북아프리카에 설치하는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2014년 당시에 유럽에는 아프리카와 중동, 남아시아를

떠나게된 1,800,000명의 난민이 유입되었고 이 가운데 3분의 1인

600,000명의 난민이 몰리게된 이탈리아는 지중해 난민수용의

마지노선으로 몰리게되면서 반난민 감정이 크게 형성되었으며

이러한 난민을 싫어하게되는 영향으로 인해서 지난 총선에서 몇몇

나라들의 극우세력이 승리하게되는 원인이되었습니다